산전 및 산후관리

Note

임신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체에게 최소한의 병리적인 결과만을 남기고 건강한 아기를 분만하는 것으로서 이를 위해서 출산 전후에 모체의 생리적 변화, 태아의 성장, 출산 등에 대해 임산부는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임신은 시기에 따라 임신 전반기 (0 ~ 12주), 중반기 (13주 ~ 27주), 후반기 (28주 ~ 40주)로 구분합니다. 전반기는 자연유산이나 태아 기형발생과 같은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생활이나 약물의 복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중반기는 태아의 발육이 왕성하여 각종 기형들이 이상을 주로 발견해 내는 시기이며, 후반기에는 태아의 위치 이상이나 전치 태반, 임신 중독증과 같은 이상임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집중적인 산전 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산후 관리

임신여부를 스스로 알 수 있는 증세

– 월경이 없어집니다.
– 유방과 복부가 커집니다.
– 임신 초기에는 식욕이 없어지고 구토증이 일어납니다. (입덧)
– 변비가 생기기 쉽습니다.
– 소변이 자주 보아집니다.
– 냉이 많아집니다.
– 감정의 변화가 심해집니다.
– 아랫배가 불편해집니다.

임신 10개월간의 신체변화

임신 2개월
자궁은 정상의 1.5배 가량 커지며 혈관의 발달도 가속화되기 때문에 아랫배와 허리에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또, 배뇨 횟수가 잦아지며 잔뇨감도 심해집니다. 입덧의 시작은 약 6주부터 시작되는데 개인차가 크며 15주에서 16주까지는 사라집니다. 입덧을 시작하면 입에 맞는 음식을 소량으로 여러 번에 걸쳐서 조금씩 나누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3개월
허벅지나 허리, 엉덩이 등이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질 분비물이 많아지기도 하는데 이는 골반 강 내에 혈관이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유산을 특히 조심하여야 합니다. 만약 다갈색 냉이 보이는 경우 유산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급히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임신 4개월
자궁과 태아의 크기가 급속도로 커지며 외견상 아랫배가 돌출하기 시작합니다. 이로 인해 아랫배가 뭉치는 등의 가벼운 증세가 생기게 됩니다.
임신 5개월
태아는 급속히 성장하여 활동하며 이때에 손, 발 등이 자궁벽에 부딪침으로써 태동을 느끼기 시작할 때입니다. 태아의 움직임을 모테가 느끼게 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임신 16주에서 24주 사이에 느끼게 되며 개인차가 많이 있으며 몸과 마음이 편안할 때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임신 6개월
이 시기에는 배가 앞으로 나오므로 일어서거나 앉거나 하는 일에 허리나 옆구리가 묵직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외음부 넓적다리나 정강이의 안쪽에 정맥의 굴곡이 부풀어 튀어나오는 정맥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태i아가 성장함에 따라 하지나 골반강에서 오는 정맥혈의 흐름이 방해 받아 생기게 됩니다.

임신 7개월
양수 양이 많아지고 태아의 움직임이 많아집니다. 이 시기에는 내아의 여러 주요기관들이 발달하고 기능도 할 시기입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태아가 태어난다면 외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여 생존 할 수는 없습니다. 복부 부위가 자주 뭉치거나 통증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인데 증세가 경미할 경우 안정하면서 증세 관찰을 하는 것이 좋고, 증세가 심하거나 너무 자주 오며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8개월
자궁이 상복부까지 올라와 위장에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식사를 하고 난 후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고 간혹 식사물이 식도로 역류할 수도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몸도 자유롭지 못해 피로가 쉽게 옵니다. 복벽과 유방에 가느다란 검은 선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임신선이라 합니다. 이 무렵에는 젖꼭지에서 소량의 젖이 나올 수 있습니다. 유방을 자극하면 자궁수축의 효과가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임신 9개월
자궁 저부의 위치가 가장 높이 올라가는 시기입니다. 명치까지 올라오므로 모체도 자궁이 커졌다는 사실을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소화장애 등의 증세가 올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자궁수축에 의한 조산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아랫배가 자주 뭉치고 통증이 오면 즉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임신 10개월
이 시기에는 자궁 자체 무게 때문에 아래로 처지게 됩니다. 9개월에 비하면 호흡도 수월해지고 위의 답답한 증세도 경감됩니다. 배를 앞으로 내밀고 다니게 되므로 이때는 굽이 낮은 신발을 택해서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하복부 통증, 즉 진통이 올 수 있는 시기이므로 먼 여행 등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의 생활

성생활
임신이 되면 생식기계에 혈관 공급이 왕성하여 여성특은 성욕이 더욱 왕성해집니다. 처음 임신 석달과 마지막달은 유산, 감염, 질 출혈, 양막파수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성생활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성교시에는 질내 깊숙이 애무해서는 안되며, 복부를 압박하는 체위는 피하셔야 합니다. 외음부와 질부의가 부드러워져 손상을 받기 쉬우므로 급속하고 과격한 성행위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너무 지나친 여성 성기의 자극은 피하는 것이 좋고 유방에 대한 애무는 자궁의 수툭을 유발하여 유산이나 조산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삼가야 합니다. 뒷물시에도 깊숙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와 영양
임신중의 식사는 임산부의 건강을 유지하고 태아가 정상적인 발육을 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평상시 보다 약 20% 정도 더 많은 음식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양양학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식사면 됩니다. 일반적인 권고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육류나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 (생선, 고기, 계란, 콩, 우유, 두부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고 과자나 사탕을 피하고 백미 보다 보리, 콩, 팥 등의 혼식이 좋습니다.
2) 비타민과 무기질 특히 칼슘과 출분이 많이 함유된 신선한 야채와 해조류,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설사는 유산 및 조산의 원이 될 수 있으므로 자극성 있는 음식을 삼가고 과식은 피해야 합니다.
4) 입덧이 있을 때에는 더운 음식 보다는 차가운 음식이 좋으나 단번에 많이 섭취하면 설사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5) 흡연을 할 경우 (간접흡연도 포함) 니코틴이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태아에 산소나 영양 공급이 줄어들어 미숙아나 저체중아를 낳을 수 있으므로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과거 술은 맥주 한 잔 정도는 괜찮다고 했으나 최근에 국제보건기구(WHO)에서 산모는 한 방울의 술도 금하라는 권고사항을 발표했습니다.
7) 커피는 하루 한 잔 정도는 무리가 없으나 일정량 이상을 마시면 수면 방해, 위장 자극 등 건강상 문제가 발생하므로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의 일상 생활
1) 수면
심신이 피곤하지 않도록 매일 일정시간 충분한 휴식과 일일 8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자세
평상시와 같은 빠른 동작이나 복부를 압박하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운동
임신 중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무리이며 평상시 하던 운동이라면 무리하지 않는 정도로 계속 할 수 있습니다.
4) 여행
무리되지 않는 범위에서 여행은 가능하나 장시간의 여행이나 흔들리는 차안에서의 장시간 여행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첫 3개월과 마지막 1개월에는 여행은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피부
호르몬의 영향으로 복부 등에 임신선이 생기고 피부가 갈라지며 얼굴 등에 기미가 끼며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면 피부 맛사지나 로션 등으로 피부의 갈라짐과 거칠어짐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목욕은 자주 해도 좋지만 너무 차거나 뜨거운 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직장
피로를 느끼지 않는 범위에서는 지장이 없으나 계단을 오르내린다든지 하복부 압박 또는 힘을 많이 주는 일은 좋지 않으며 너무 오랫동안 앉아 잇는 일도 좋지 않습니다.
7) 목욕
임신 중에는 질 분비물이 증가해서 외음부가 불결하기 쉬우므로 목욕과 별도로 매일 저녁 1번씩 따뜻한 물로 씻는 것이 좋으나 임산부 자신이 질내를 씻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8)미용
임신 중 파마나 염색 등이 기형을 유발한다는 확실한 근거는 없으나 염색 등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9) 치아
임신 중에 혈관이 발달되므로 잇몸에서 피가 나며 염증이 생겨서 치과에 가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임신 전에 미리 치과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임신 중 치과 진료를 해야 할 때는 치과의사에게 반드시 임신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약, 마취주사 등은 특별히 산모나 태아에게 결정적인 해는 없고 임신 중기(임신 4 ~ 6개월)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태아가 처음 발생되어가는 시기이고 임신 말기에는 각 장기들이 완성되어가는 시기이므로 임신 중기 때 치료하는 것이 그 중 안전합니다. 복잡한 치료는 출산 뒤로 미루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꼭 필요한 치료 위주로 해야 합니다.

임신 중의 기본검사

진찰 횟수
임신 7개월까지 월 1회
임신 8개월에서 9개월까지 월 2회
임신 10개월째에 매주 1회

혈액검사
빈혈 여부를 조사하여 빈혈인 경우 빈혈제를 복용하여야 하며 임신 주 수혈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초기 검사에서 빈혈이 아니더라도 임신 말기에 빈혈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임신 중기부터는 빈혈제를 복용하여야 합니다.
혈액형 검사를 통해 만약 어머니가 Rh (-)이고 태아가 Rh(+)인 경우엔,ㄴ 태아의 심한 용혈반으로 인해 유산, 조산, 사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Rhogam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성병검사를 통해 매독이 있을 경우에는 유산, 사산, 기형아 분만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신 20주 이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임산부는 물론 태아도 완치가 가능합니다.
간염검사를 통해 산모가 간염이 있거나 간염 보균자일 경우 신생아도 간염의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염성이 강할 경우 수유도 피하여야 하며 임신 초기 검사를 시행하여 양성인 산모에서 태어나는 신생아에게는 출생 직후 면역 글로블린 및 간염 예방 접종을 시행하여야 신생아의 간염예방이 가능합니다.
풍진검사를 통해 풍진에 대한 면역성을 확인합니다. 만약 면역이 없는 경우 임신 시에는 풍진에 감염되면 시력장애, 난청, 심장질환, 골격이상 등 선천성 기형의 우려가 있습니다. 임신 12주 이전에 감염이 선천성 기형이 올수 잇는 가능성은 80%나 되고 임신 중기에는 약 25% 정도입니다. 따라서 풍진 예방접종을 한 후 3개월 후에 꼭 풍진 면역검사를 하여 면역의 생성 유무를 확인한 후 임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변검사
임신 중독증 판정에 중요하며 그 외에도 당뇨병, 요도염, 신우신염, 신장염의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기형아 검사
임신 15 ~ 18주째 실시하는 모체 혈청 트리플마크 검사는 산모의 혈액을 채취하여 약 60%의 다운 증후군과 약 90%의 개방성 신경관 결손 (무뇌아, 척추이분증 등) 태아를 발견하는 검사이며 기타 기형에서도 비정상 적인수치로 나타납니다.

임신성 당뇨검사
임신 24주에서 28주에 시행하는 임신성 당뇨는 내과적 당뇨와는 달리 임신 자체로 인한 호르몬 대사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특히 임신성 당뇨는 일반 소변검사나 채혈 검사만으로 진단이 불가능하며 50g 글루코오스 경구 당부하 검사만으로 정확한 검사가 가능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은 거대아, 기형아, 유산, 임신 중독등, 신생아 황달증, 저칼슘증, 신생아 당뇨 등이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
초음파를 이용하여 영상으로 태아를 볼 수 있고 사진 촬영도 가능한 장치입니다. 정상 임신의 진단, 태아의 성장 발육정도, 기형 유무, 포상기태, 다태 임신,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등의 병적임신의 조기발견, 태아의 위치, 크기, 태반의 위치와 모양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
습니다. 또한 X선과 같은 방사선 피폭의 위험성이 없는 안전한 검사입니다.

기타검사
태아의 심음 전자 감시 장치를 이용한 검사, 양수 파수 검사, 골반계측 등이 있습니다.

분만 후 운동

진통이 임박했을 때의 증상

1. 윗배가 편안해지며 태아가 밑으로 내려간 느낌이 듭니다.
2. 태동이 줄어듭니다.
3. 배가 자주 뭉치는 느낌이 들면서 태동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4. 혈성 대하 -불규칙적이며 가벼운 통증에 의하여 자궁 경관내에 있던 점액과 약간의 피가 묻어 나옵니다. 일명 이슬이라고 합니다.
5. 불규칙한 통증 – 일명 가진통이라고도 하며 약하게 일정한 간격을 가지지 않은 통증이며 진통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 멈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후 몸조리

산욕기

산욕기란 임신 중에 일어난 여러 가지 신체적 변화가 출산 후 임신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시기를 일컬으며 분만 후 약 6주간을 말합니다. 이 시기에는 생활 방법에도 여러 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욕기 산모지침

1. 이뇨작용 – 출산 후 2 ~5일 동안에 소변 양이 늘어납니다. 부기가 빠집니다.
2. 산후통 – 초산의 경우 조기에 계속적으로 자궁 수축이 생겨 비교적 일찍 복통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경산부인 경우 간격을 두고 자궁 수축이 생겨 배가 뭉칠 때마다 며칠 동안 계속 배가 아플 수 있습니다. 대부분 3일 정도면 통증에서 회복하기 시작합니다.
3. 초유 – 출산 후 2 ~ 3일경부터 분비되는 레몬색의 젖입니다. 5일정도 나오며 이후 한달에 걸쳐 일반 젖으로 바뀝니다.
4. 젖몸살 – 산후 3 ~ 4일에 흔하며 모유를 생산하기 위해 혈액과 임파액의 공급이 갑자기 늘어나 유방이 통증과 함께 부종이 생기는 것으로 맛사지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5. 혈액량 – 산후 1주면 임신 전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빈혈예방을 위한 철분제는 3개월 정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오로 – 4주 정도 나오며 색깔에 따라 처음 수일간은 혈성 오로, 그 뒤로는 색이 옅어져 장액성 오로, 이후 10일 정도 지나면 희거나 노란색의 오로가 나옵니다.
7. 자궁 – 산후 2주면 진골반 안으로 내여옵니다. 원래 크기로는 4 ~ 6주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8. 부부관계 – 4주 경과한 후가 좋습니다. 모유 수유시에는 질이 건조할 수 있으므로 윤활크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9. 생리의 회복 – 6 ~ 8주 (수유 시 2 ~ 18개월) 후에 오며, 생리는 이미 배란이 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10. 배뇨의 회복 – 3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며 이 기간 안에 긴장성 요실금이 생길 수 있습니다.
11. 체중감소 – 대게 6개월 정도까지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가며, 평균 체중증가는 1.4Kg입니다.
12. 운동 – 6 ~ 8주까지는 과도한 운동은 삼가 해야 하며, 계단 오르기나 등산도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평지에서 걷는 운동이 적합합니다.